영화 정보
제목 :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
개봉 : 2001년 10월 13일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국가 : 미국
감독 : 로버트 루케틱
출연 : 리즈 위더스푼(엘 우즈 역), 루크 윌슨(에멧 리치먼드 역), 셀마 블레어(비비언 켄싱턴 역), 매튜 데이비스(워너 헌팅턴 3세 역)
금발머리에 대한 편견
이 영화의 주인공인 엘은 완벽한 금발의 모두가 부러워하는 미녀이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패션 센스가 넘치는 CULA캠퍼스 모델이며 옆 옆집에는 패리스 힐튼 동생이 살고 옆동네에는 마돈나의 별장이 있는 곳에 살고 있는 재력가 집안의 딸이다. 또 교내 여 학회인 델타누의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남자 친구였던 명문가 자제인 워너는 그런 그녀에게 그녀가 머리 나쁜 금발인 게 나쁜 거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이별을 고한다. 이 일로 잠시 패닉에 빠져 초콜릿을 달고 살았던 그녀지만 다시 정신 차리고 워너가 원했던 지성과 교양을 지닌 여자가 될 수 있다고 증명하기 위해 LSAT에서 180점 만점에 179점을 받고 당당하게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한다.
쉽지만은 않은 로스쿨 생활
엘은 개강 첫날부터 만만치 않은 생활을 맞이하게 된다. 첫 수업부터 망신을 당하고 쫓겨나 벤치에 앉아 있는데 학교 선배이자 현재 변호사를 하고 있는 에멧이 나타나 첫날부터 우울해 있던 그녀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데 워너가 나타난다. 워너에게 이미 약혼자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고 기분 전환을 위해 미용실로 향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플렛과 친해지게 된다. 미용실에서 기분전환에 성공한 엘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려고 하지만 동기들의 따돌림과 무시에 엘은 외롭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엘에게 비비안은 코스튬 파티가 있다며 초대하는데 알고 보니 그냥 평범한 스탠딩 파티였고, 비비안의 거짓말로 웃음거리가 된 엘은 복수심을 불태우며 자신을 무시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디까지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위축돼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만도 한데 엘의 이런 추진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전부는 아니더라고 저 추진력을 조금은 내가 갖고 싶어질 정도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는 그녀는 교수들에게 신임을 받기 시작했고, 결국은 워너와 비비안과 같이 캘러한 교수 로펌의 인턴으로 뽑히게 된다.
그녀의 한계는 어디인가
그곳에서 전에 자신을 위해 조언을 해주던 에멧을 다시 만나게 된고, 자신들이 맡은 일이 유명 피트니스 강사 브룩 윈덤의 변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 브룩은 자신의 남편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 정작 캘러한은 브룩의 무고를 믿고 있지 않는 눈치라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엘은 혼자 그녀를 찾아가 알리바이를 비밀로 해줄 것을 약속하고 브룩은 신뢰하고 있던 엘에게 알리바이를 털어놓는다.
알리바이를 알아냈지만 의뢰인의 신뢰를 위해 변호팀에게 비밀을 지키는 모습을 보며 그녀를 싫어하던 비비안은 엘에게 감동하고 엘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재판에서 브룩의 의붓딸과 브룩의 집에서 일하던 남성은 브룩이 자신에게 반해 남편을 쐈다고 증언하지만 엘은 그의 옷차림과 행동 등으로 그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혀내 그의 증언을 백지화시킨다. 그런데 캘러한 교수가 갑자기 엘을 방으로 부르더니 칭찬하는 척하면서 엘에게 은근슬쩍 성희롱을 하고 엘은 그런 캘러한을 거부했지만 비비안은 거절하는 엘은 보지 못하고 앞서 성희롱을 당하는 장면만 보고는 엘이 그동안 성적 매력으로 살아왔다는 오해를 하게 된다. 이런 모든 상황에 크게 실망한 엘은 에멧의 설득과 위로에도 결국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려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플렛을 찾아가 인사하려고 하는데 그동안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던 스트롬 웰 교수를 만났고, 교수는 그런 일로 자신을 포기하는 잘못된 거라고 조언해준다. 에멧은 엘의 이야기를 브룩과 비비안에게 전하고 그들만의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엘을 전적으로 믿고 있던 브룩은 캘러한에게 분노해 그를 해고하고 엘을 새로운 변호인으로 지목한다. 에멧의 도움으로 증언의 허점을 찾아낸 엘은 브룩의 무죄를 밝혀낸다. 범인은 브룩의 의붓딸이었다. 재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엘에게 워너가 너 같은 여자가 자기에게 맞는 여자라며 고백하고 엘은 그런 워너를 향해 멍청한 남자 친구는 필요 없다며 그의 제안을 시원하게 거절한다.
2년 뒤, 엘은 졸업생 대표로 축사를 한고, 비비안은 워너를 차고 엘과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 플렛은 엘의 도움으로 자신이 좋아하던 UPS배달원과 결혼해 아이를 가졌고, 왜 로스쿨로 가느냐며 반대하던 부모님도 이제는 엘을 자랑스러워하게 된다. 워너는 직장도 여자 친구도 없이 졸업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니 자신이 한 행동을 그대로 다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름 통쾌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엘과 에멧은 2년 동안 사귀고 있었고 에멧이 졸업식날 엘에게 청혼할 결심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이 영화는 주인공 엘이 혼자 다 성공시킨 것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엘의 당당함과 귀여움 그리고 로스쿨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생각들을 모두 담아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라서 가능한 말도 안 되는 범인 찾기라든지 모두가 무시하는데도 오히려 성공을 갈망하는 주인공의 패기 등 그냥 엘을 연기한 사람이 표현하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듯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영화 자체가 코미디라 리즈 위더스푼의 귀엽고 철부지 같은 상큼함을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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