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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 신카이 마코토

by anoj 2022. 3. 3.

너의 이름은

영화 정보

제목 : 너의 이름은 -your name

개봉 : 2017.01.04

감독 : 신카이 마코토

출연 : 카미키 류노스케(타치바나 타키 목소리), 카미시라 이시 모네(미야미즈 미츠하 목소리)

 

2017년에 개봉한 이 작품은 지브리의 거장 마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을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특유의 아름다운 작화와 스토리를 선사하는 시카이 마코토의 영화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국내에서 379만 명이라는 관객 수를 얻었다.

 

줄거리

깊은 산골 마을에 살고 있는 미츠하는 무녀 가문의 장녀다.

미츠하는 무녀가 되고 싶지 않았고 산골 마을을 벗어나 도쿄로 가기를 원했다.

그러던 중 미츠하는 도쿄에서 생활하는 꿈을 꾸게 되는데 깨어나면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것은 도쿄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 타키도 마찬가지였다. 시골의 한 소녀가 되는 꿈을 꾸는 것 같은데 깨고 나면 기억이 없는 것이다.

이후 그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이상한 행동을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꿈이 아닌 몸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 직접적인 대화를 한 적은 없지만 메모나 흔적을 남겨 서로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금지해야 할 행동은 어떤 것인지 서로에게 알려주게 된다.

자신들만 알 수 있는 서로의 규칙을 만들어 계속해서 생활하고 이 생활에 익숙해져 갈 때쯤 미츠하의 몸에 있던 타키는 무녀였던 미츠하의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는데 할머니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미츠하에게 '너는 지금 꿈을 꾸고 있지 않냐'라고 물어본다.

할머니가 질문을 하자마자 타키와 미츠하는 각자의 몸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른다.

스마트폰에 미츠하가 오늘 밤 혜성이 지나갈 거라는 메시지를 보지만, 타키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두 번 다시 몸이 바뀌지 않는다는 타키의 독백이 이어진다.

이후 미츠하의 소식이 궁금해진 타키는 미츠하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미츠하와 타키는 서로 다른 시간대를 살았고 왜 그날 이후 미츠하와 몸이 바뀌지 않는지 알게 된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타키는 미츠하의 할머니와 말했던 무스비를 떠올리며 마지막으로 미츠하를 만나 미츠하를 도와준다

이후 2년의 시간이 흐르고 2023년, 타키와 어떤 여성이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하는 모습이 나온다.

전철을 타고 출근하던 그 여자는 건너편 차량에서 타키와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그 순간 두 사람의 독백이 '줄곧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라는 확신의 대사로 바뀌며 전철에서 내려 서로를 찾아 뛰어다녔다. 어느 한 계단에서 서로를 만났지만 서로 고개를 숙이며 지나가고, 잠시 후 타키는 고민 끝에 미츠하를 향해 소리친다. "저기! 나, 당신을 어디선가!"라고 외치고, 눈물을 글썽이며 내려가던 미츠하도 뒤돌아 서서 "나도!"라고 말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동신에 말한다.

"너의 이름은(키미노 나마에와)"

 

리뷰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무엇일까

내 생각엔 시간이 아닐까 한다. 어긋난 시간대에서 만난 두 사람이지만 그 시간대를 이어 준건 다름 아닌 무스비였다.

씹어 만든 술.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한 무스비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할을 한 것이다. 이미 생겨버린 과거지만 타키가 무스비를 통해 모든 시간은 연결되고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여행은 아니지만 시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설정도 좋았고, 신카이 마코토의 경이롭고 아름다운 작화로 보는 내내 즐겁고 눈이 행복한 그런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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